- 상담멘토
- 최민경 멘토
- 작성일
- 2019-05-29 00:23
안녕 다은아~
참 어려운 문제인 거 같아 핸드폰은
거의 집집마다 난리더라고
우리집도 마찬가지였고
질문글이나 고민글고 부모님과 핸드폰 갖고 싸움이 많이 나고 말야
난 솔직히 이 문제에 있어서정답은 없다고 생각해
아이들 성향마다, 집안 분위기마다 다른 부분이 있을 테니까 말야
그렇지만 약속을 정하는 건 좋은 거 같아
다은이도 알겠지만 핸드폰만 계속 하다가 몇시간 지나는 거 우습거든
선생님도 그랬고 말야 .. 이건 사람의 의지로 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정말 누가 옆에서 케어해주고 규제해주지 않으면
하루종일 폰만붙들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거야
그렇기 때문에 규칙을 정하되,
그것을 어머니 마음대로가 아니라 같이 상의해서 정하면 좋을 거 같아
또 솔직히 스마트폰을 친구들하고 놀면서는 잘 안 보는 것처럼
더 재미있는 것의 대안이 있어야 할텐데 그것을 찾는 것이 필요할 거 같아
예를 들어서 선생님은 운동을 한다거나, -겸사겸사 살도 빼고-
뭐 다른 취미생활을 한다거나 하는 것도추천해
무튼 지금 어머니랑은 솔직히 서로 예민한 시기라서 붙어있을수록
서로에게 상처되기 쉬울 텐데 도서관이나 독서실 등을 다니면서 약간
붙어 있는 시간을 좀 멀리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구나
선생님이 저번에 도서관에 갔는데 열람실에 엄마와 아들이 나란히 공부하는데
엄마가 아들의 공부에 자꾸 간섭하시는 것을 보고는
되게 숨막히겠다고 생각했거든.. 다은이도 아마 그런 상황일 것 같아
그래서 차라리 나가서 공부하거나 하는 것도 추천해
친구들하고 도서관 가서 저녁에 공부도 하고 잠깐 바람도 쐬고 그러면 좋을텐데 말야
그럼 부디 조금 더 잘 서로 대화를 나눠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