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멘토
- 최민경 멘토
- 작성일
- 2020-01-25 23:42
안녕 지민아~
우선 국제학교와 한국 학교의 분위기가 참 다르긴 하지.
나도 국제학교나 아예 해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런 자유스러움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더군다나 지민이는 이미 그 생활을 하고 돌아왔으니 얼마나 그리울까 싶어
내 생각에 지민이가 정 힘들면, 한국 내에 있는 국제학교나 대안학교 쪽으로
옮기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부모님도 아예 학교를 그만두는 것보다 그런 쪽으로 보내는 게 훨씬 더 마음이
낫지 않으실까? 아니면 아예 딱 2년만 버티자고 생각하고 고등학교를 국제고 쪽으로 가는 것도 좋겠지만
앞으로 지민이의 마음이 2년을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사람이 삶을 사는 데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
특히 내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고, 또 실패한 거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누구나 자신에게 걸맞는 환경을 찾아나서고 또 만들어갈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걸 찾아나가는 것도 하나의 큰 용기지.
예를 들어 교회를 온누리 교회를 가고 싶으면 왕복 3시간을 가는 것도 나는 괜찮다고 봐
어머니야 집 앞의 교회에서 지금 소속감을 찾으신 거지만 지민이는 아니니까 말야
뭐든, 지민이의 환경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데 지치고 힘들 수 있지만
그만큼 이루고 난 다음의 행복도 훨씬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진심으로 응원할게 지민아
어떤 길을 택하든 네가 가장 후회하지 않을, 가장 행복한 길을 택하길 바란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