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멘토
- 최민경 멘토
- 작성일
- 2020-03-29 00:33
안녕 규은아 ~
래퍼라는 꿈을 가질만큼이면 규은이가 얼마나 감수성도 풍부하고 그럴까 해
감수성이 풍부할 수록 삶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삶에는 필연적으로 여러가지 부조리가 있는데,
그것을 견뎌내기에는 어느정도 무딘 것도 필요한데
감수성이 풍부하고 여릴 수록 그것들에 무너질 때가 많다고 말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놓지 않고, 나의 꿈을 위해서 나아가는 게
가능성이 풍부한 규은이가 해줬으면 하는 것들이야.
예컨대, 래퍼라고 하니 내가 예전에 정말 힘들었을 때,
에픽하이의 노래를 듣고 많이 위로받고 치유할 수 있었던 적이 있거든
그게 바로 예전에 고등래퍼에서 김하온이 열광받았던 이유라고도 생각하고 말야
진짜 래퍼는, 자신의 그 힘듦을 랩으로 승화시켜서 그걸 듣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어.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내게는 그런 느낌이라서 규은이가 지금의 그 힘든 감정들을 가끔이라도 좋으니까
규은이만의 가사로 써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그래서 그걸 녹음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도 있겠지.
설령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그렇게 풀어내는 것 자체로 규은이에게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또 나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에서부터도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겠지?
규은이 절대 한심하지 않으니까,
심지어 고민글에서조차 규은이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으니까
그 재능을 고이 간직하고 꼭 원하는 규은이의 꿈을 이룰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 항상 응원할게 규은아,
언젠가 규은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