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려 외출이 조금 두려워지는 요즘이야. 밖에서 잘 놀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집에서 알찬 시간을 보내라고 선생님이 책을 하나 추천재 볼까 해.
옛날 만화나 사극을 보면 서당에 다니는 학생들이 "하늘 천, 땅지.." 천자문을 외우고 한문으로 된 책을 펼쳐 놓고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모습을 많이 봤을 거야. 바로 오늘 소개할 책은 공자!! 공자님의 말씀이란다. 공자님이 하셨던 말씀을 나중에 제자들이 필기 해놓거나 기억하고 있다가 공자님이 돌아가실 후에 그것들을 모아 만들 것이 논어(論語)란다.
참!! 한자와 한문의 차이점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한자와 한무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더라고. 한자는 글자! 우리나라 말에서 생각하면 '가, 나, 다, 라'같은 글자고, 한문은 글! 한자로 문장을 만들어 해석하고 그 속의 뜻을 알아가는 것이란다. 선생님과 수업하고 있는 급수 공부는 한자, 한자어 공부이고, 선생님이 지금 소개하는 논어는 한문이란다.
한자로 어려운데 문장으로 되어 있다고 벌써부터 두려워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우리 친구들이 알고 있는 많은 문장들이 논어에 나오는 문장이란다.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이면 不亦悅乎(불역열호) 아
: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聞一知十(문일지십)
: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한번쯤은 들어본 내용이지? 이런 내용이 논어에 나온 말이라는 걸 알다면 친숙하게 잘 읽을 수 있을 거야.
더구나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 친구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공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생님이 벌써 기분이 좋단다.^^ 한자를 하나씩 외우고 알아가는 것보다 한문 문장 속에서 한자를 파악해 간다면 우리 친구들의 한자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 되어 있을 거야.
선생님 말이 너무 길었지?ㅋㅋ 선생님이 좋아하는 논어에 나오는 문장 하나를 소개하면서 이만 끝인사를 해야겠다.
친구들 즐겁게 공부합시다!! 힘내! 읏쌰!!
子曰(자왈) 知之者(지지자)는 不如好之者(불여호지자)요 好之者(호지자)는 不如樂之者(불여락지자)라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