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런던, 겨울 새벽의 짙은 어둠 속에서 끔찍한 폭행 사건이 벌어진다. 자신과 부딪친 소녀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하이드라는 남자가 태연하게 수표를 내밀고 사라지고, 남은 사람들은 그자가 얼마나 잔인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가 내민 수표가 지역의 명망 있는 의사 지킬의 것이었다는 말에 어터슨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른 뒤, 고위 관리인 댄버스 커루 경이 하이드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뉴커먼 경감은 하이드를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인다. 하이드의 모습을 한 지킬 박사는 래니언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의 실험실에서 약품을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한다. 래니언은 그 일을 계기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관해 알게 되고, 지킬 박사는 래니언에게 선과 악의 실험에 대해 고백한다. 래니언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관한 진실을 어터슨에게 전한다. 한편 지킬 박사는 양심의 가책과 공포를 이겨 내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