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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최고의 난제 중 하나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357년만의 증명, 이 말만 들어도 이 정리에 대한 수학자들의 노력과 스케일이 묻어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수학을 마냥 어려워만했던 학생들도 이 책을 읽으면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책의 여백이 좁아 여기 옮기지는 않겠다.” 페르마의 끄적거림 수준의 이 낙서는 후대 수학자들을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정리 자체는 굉장히 단순해서 많은 수학자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풀릴 듯 풀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무려 357년간이나 말입니다. 이런 수학계의 난제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있었습니다. 10살 때 하굣길에서 들린 도서관에서 이 정리를 처음 접하게 되고 큰 감명을 받아 운명처럼 이 정리를 꼭 증명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로부터 30년이나 지난 후 이 꼬마는 집요하게 노력하여 결국 어릴 때 목표를 이뤄냅니다. 증명을 완성한 것이죠. 그는 앤드류 와일즈였습니다. 앤드류 와일즈의 증명이 바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학자들이 이 증명을 검토하던 중 중요한 논리적 오류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앤드류 와일즈는 이후 7년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이 정리의 완벽한 증명에 몰두합니다. 7년만에 재등장한 그는 집념과 용기로 이 정리를 최종 증명합니다. 인류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죠. 다만, 수학이라는 학문의 정수가 총동원되어야만 했고, 결국 현대 수학의 최전선에서 간신히 이 난제가 증명되었습니다. 심지어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던 다른 연구를 위해 추가로 쌓아 올린 수학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페르마가 과연 제대로 증명을 했을까 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페르마의 증명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이 정리가 증명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증명 이후 수학은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고 또 다른 난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